- 탄소강·스테인리스강 가리지 않고 유럽 철강사 감산 단행
- 페로크롬, 니켈 업체들도 전력가격 문제로 감산 가능성 시사
- 니켈 플레이어들은 불확실성 때문에 전망도 꺼리는 편

치솟는 에너지 비용 때문에 유럽 탄소강·스테인리스강 철강사들이 감산을 단행하고 있으며, 니켈·크롬 기업들 역시 생산활동을 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럽 최대 철강사 아르셀로미탈은 9월 초 스페인, 독일, 프랑스 공장들에서의 감산을 공표했다.

스페인 STS강 생산업체 Acerinox도 9월 1~15일 동안 스페인 Los Barrios공장을 9월 11일~25일 동안 Algeciras 공장을 각각 가동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STS강 생산업체 Cogne Acciai Speciali는 8월 26일~9월 5일 동안 Aosta 공장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즈프롬이 3일 독일로 이어지는 '노르트스트림 1'을 통한 가스공급을 사실상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한 후 5일 영국의 10월 인도분 가스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5% 급등했다. Fastmarkets에 따르면 최근 투르키예의 산업용 전기비용은 50%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철강 메이커들은 에너지 비용 부담 때문에 추가 감산 및 가격 인상을 시도하려 한다. 다만 일부 플레이어들은 수요 부진과 재고 부담으로 역외 제품 수입도 소극적인 상황에서 이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유럽 시장에서는 일부 STS생산업체들의 생산활동 위축에 대해 페로크롬 및 니켈 업체들도 감산 의향을 드러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핀란드 Outokumpu도 일부 페로크롬 로(爐)를 개보수한 뒤 재가동을 연기할 수 있다고 6일 전했다.

일부 페로크롬 생산업체들은 수요 부족도 문제지만 생산비용 부담이 3개월 전보다 훨씬 커져서 감산이 불가피할 수도 있으며 수요보다는 에너지 가격 급등세 때문에 페로크롬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8월 마지막주 유럽 고탄소 페로크롬(탄소: 6~8.5%, 크롬: 65~70% Cr, 실리콘: 최대 1.5%) 가격은 파운드당 2.48~2.55달러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고탄소 페로크롬(탄소: 6~8%, 크롬: 60~75% Cr, 실리콘: 최대 2%) 가격은 파운드당 3.30~3.65달러로 전주 대비 파운드당 15센트 하락했다.

니켈 생산업체들은 감산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 원인은 수요보다 전력 가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9월 수요는 양호한 편이나 10월에 대해서는 전망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9월 6일 LME 니켈 현물 가격은 톤당 2만 1,350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9%, 3개월 선물 가격은 톤당 2만 1,400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5% 각각 상승했다.

Fastmarkets는 수요 침체와 공급 감축이 맞물리면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니켈 플레이어들이 시황 전망을 꺼려했다고 언급했다.

 

스틸데일리 외신 담당 김연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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