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앤스틸이 34년 업력의 컬러 스테인리스 표면 처리 전문업체인 디에스피의 김지훈 마케팅본부장을 만나 최근 국내 컬러 스테인리스 시장 및 디에스피의 핵심 고유 기술 등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디에스피는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인 이노빌트에도 선정되었으며,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테인리스 표면 처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적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기업이다. [편집자 주] 

디에스피 김지훈 마케팅본부장
디에스피 김지훈 마케팅본부장

손정수 대표(Q) 디에스피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린다.

김지훈 본부장(A) 저희 디에스피는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 처리 전문 업체로 34년간 국내외 건축 시장에 유려한 컬러 표면의 스테인리스 스틸 원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롤투롤(Roll to Roll)방식을 활용하여 진공 물리 증착법(PVD), 나노세라믹(NCC)코팅 기술 등을 컬러 스테인리스 및 알루미늄, 주석도금강판 등에 적용하여 금속 코일(Coil) 및 판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금속 박판과 강판을 접합하여 기능성과 경제성 모두 뛰어난 ‘이종 소재 접합 강판’ 개발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코팅 및 표면처리 기술 개발로 2022년 중소기업인대회 석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디자인 혁신유망기업으로 선정됐다. 2020년에는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최우수 기술 등급(T-2) 인증과 다양한 특허증을 획득했다.

디에스피는 ‘창조, 혁신’이라는 기업 이념 아래 현대·기아자동차, 현대 엘리베이터, 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신소재를 개발하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면서 지붕재, 건축 내·외장재, 자동차 몰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팅 금속 소재의 활용처를 발굴하고 금속산업이 나아갈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다.

 

Q>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스테인리스를 중심으로 한 코팅과 표면처리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계기로 지금의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인지 듣고 싶다.

A> 스테인리스 스틸은 참 좋은 재료이다. 녹이 슬지 않고, 강하고, 질긴 소재다. 유일한 단점은 소재 고유의 느낌이 차갑다는 것이다. 이 소재의 차가운 느낌을 없앨 수 있다면, 사용처를 늘리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표면처리와 코팅기술을 개발하여 차가운 느낌을 없앨 수 있었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컬러, 광택, 느낌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쉬운 기술은 생명력이 짧다. 어려운 것에 도전하다보니 현재 위치까지 오게 되었다.

 

스틸앤스틸 손정수 대표이사와 디에스피 김지훈 본부장
스틸앤스틸 손정수 대표이사와 디에스피 김지훈 본부장

Q> 디에스피를 대표할 만한 핵심 제품과 기술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A>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두께의 칼라 스테인리스 스틸이 있고, 건축 내외장 분야에 사용되는 이녹스틸, 알루스틸, 듀라매트, 슈퍼틸 등의 제품군을 꼽을 수 있다.

디에스피의 3가지 대표적인 핵심 기술은 1) R2R 증착을 통한 티타늄 코팅, 2) 다양한 feature를 가진 나노 세라믹 코팅, 3) 이종 금속 간의 친환경적인 접합을 들 수 있다.

먼저 R2R 증착을 통한 티타늄 코팅은 일반적으로 PVD 또는 증착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이 기술의 경우 기술적 한계로 이전까지는 판재 베이스의 코팅만이 가능했다. 그러나 판재 베이스의 코팅은 한 로트 당 한정적인 물량으로, 생산성이 높지 않으며, 증착의 특성상, 로트 별 컬러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디에스피의 R2R 증착은, 세계 최초로 판재 코팅이 아닌 코일 코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기술이다. 한 로트 당, 대물량의 증착을 진행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제품의 컬러 편차를 최소화하여 문제점을 해결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증착을 한 스테인리스 표면 위에, 투명한 색상의 내지문 기능을 가진 코팅을 추가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보통 투명한 코팅을 올리게 된다. 증착 코팅은 골드, 브론즈, 블랙의 한정적인 색상이 주로 생산되는데,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더 섬세한 색상을 원할 경우, 디에스피는 컬러 튜닝을 통해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 나노 세라믹 코팅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내지문, 이지 클리닝, 셀프 클리닝, 그리고 항 바이러스 기능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디에스피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이종 금속 간의 접합을 통해 이녹스틸, 알루스틸 등의 신소재를 만들 수 있다.

 

Q> 관련하여 국내외 수주 실적(성과)은 어떠했는지 듣고 싶다.

A> 국내의 경우 기본적으로 고급자재를 사용하는 상업시설 즉, 호텔, 리조트, 백화점에는 지속적으로 납품 실적이 있다. 최근 눈에 띌 만한 변화로는 거주시설인 아파트 단지입구, 주 출입구, 건물 외벽, 현관 도어에까지 칼라 스테인리스 제품이 점차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해외 활동이 매우 위축되어 왔으나 올해 2분기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 몇 년간의 대표적인 성과들을 나열하자면, 카타르 하마드 인터내셔널 에어포트 확장공사 지붕재로 듀라매트 소재가 적용되었다는 점과 선진국인 유럽 및 북미시장에 지속적인 파트너 업체 발굴하고 있는 점이 주요 성과겠다.

 

Q> 김해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표면처리와 코팅 기술과 관련하여 설비 투자는 어떻게 이뤄졌는지와 추가적인 투자도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기술 개발을 위한 당사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지 듣고 싶다.

A> 김해에 4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추가 투자를 결정하여 충북 음성에 신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는 사실 시장의 니즈가 결정을 한다. 시장의 니즈를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니즈가 나오면 어떤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지 목표가 생기기 때문이다. 목표가 수립되면 될 때까지 고민하고 노력할 뿐이다. 개발해야 하는 기술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바로 당사의 노하우가 아닌가 싶다.

 

Q> 최근 김진형 대표께서 석탑 산업 훈장을 수훈받았고,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테인리스 컬러 코팅 시장의 특징과 디에스피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자동차 몰딩 제품의 경우 디에스피가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고 아는데 해외 경쟁사와 비교하면 어떠한가?

A> 스테인리스 컬러코팅 시장의 특징을 꼽는다면 아직까지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낸 업체가 없다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 그만큼 난이도가 높다는 말이다.

보통 칼라 스테인리스는 그 용도가 제한적이다. 높은 가격, 낮은 컬러 균일성 등이 대표적인 장애물이다. 디에스피는 기술혁신을 통한 원가절감과 높은 컬러의 균일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칼라 스테인리스 스틸의 용도를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동차 외장소재로서의 칼라 스테인리스 스틸은 확보해야 하는 품질의 요구조건이 전 산업계를 통틀어 가장 높은 것 같다. 경쟁사 제품을 통틀어 아직 시장에 완벽한 제품은 없는 상황이지만, 디에스피의 제품이 가장 완벽에 다가서고 있다고 확신한다.

Q>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인 ‘이노빌트’에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포스코와는 어떤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너지는 어떠한지 듣고 싶다.

A> 자사 제품 중 3가지인 이녹스틸, 슈퍼틸, 듀라매트가 현재 이노빌트에 선정되어 있다. 중소기업으로 활동함에 있어 브랜드 인지도, 조직력 등은 항상 부족하다. 포스코의 경우 대형 건설사, 설계사,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들과의 협업 능력이 뛰어나므로, 필요한 업체들 간에 매칭이 해주고 프로젝트가 잘 성사될 수 있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런 것들 이외에도 포스코와 함께 제품을 개발하기도 하고, 개발하면서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에서 필요한 부분을 전달받아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역할을 포스코가 해주고 있다.

 

Q> 지난해 말 이녹스틸 코일 수출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의미가 있나? 또 베르녹스 브랜드를 출시한 배경은 무엇인가?

A> 전통적인 스테인리스 스틸을 고객사가 더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이녹스틸을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 판재로써가 아닌 코일로써 수출을 할 수 있었다. 이는, 단순한 표면 처리가 된 “제품”의 판매 및 수출의 단계에서 더 발전된, 원소재의 해외 수출로, 경쟁력을 가진 대한민국의 신소재가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게 되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비드블라스트, 바이브레이션, 나아가 슈퍼미러 등 다양한 표면의 스테인리스 제품을 해외에 코일형태로 유통할 수 있게 된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베르녹스 브랜드.의 경우 소재만 생산하던 B2B 비즈니스에서 상품을 생산하는 B2C 비즈니스로의 영역 확대라고 말할 수 있다. 거주 공간에서 냉장고를 제외하고는 칼라 스테인리스 스틸이 깊게 들어오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베르녹스는 디에스피의 기술을 집약하여 기존에 없던 제품을 만들어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고자 하여 런칭하게 됐다.

Q> 마지막으로 디에스피의 마케팅 중점 전략과 비전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 드린다.

A> 디에스피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하여 용도 개발과 영역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수시장 확장과 더불어 지속적인 해외시장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선진국 시장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유니크한 아이템을 공급하고, 신흥국 시장에는 현지에서 수용 가능한 가성비 높은 아이템을 공급하고 있다.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으면 전망은 자연히 밝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S&S 철강산업연구소 부소장 유승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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